<서환-주간> 글로벌 달러에 연동…北눈치
  • 일시 : 2017-09-11 07:10:15
  • <서환-주간> 글로벌 달러에 연동…北눈치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11~1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흐름을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주요 통화 흐름과 유사하게 흐르면서, 일찌감치 레인지에 갇힐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북한 핵실험 파장은 다소 잠잠해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무시할 만큼 소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은 유엔 제재 등 관련 소식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했던 9일 北정권 수립일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에만 1,125원에서 1,127원으로 오른 뒤, 1,127.50원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팔라진 달러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 북한 이슈에 대응하려는 은행권의 숏커버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 9일 북한의 정권 수립일을 맞아 주말 동안 물리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도 현물환 종가 대비 4.50원 가량 뛴 1,131.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은 없었다. 당장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중반 밑으로 되돌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루 이틀만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사라지지 않더라도 환율이 위로 튈 만한 재료가 소진됐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500억 원의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이 순매수 흐름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렇다고 해도 북한 이슈는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운 문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 한층 더 강화된 대북제재를 논의함에 따라 북한이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이 결의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 가속화 하나

    달러는 그야말로 약세 한 방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짙어진 달러 약세 선호 분위기와 물가 상승세 둔화, 유로존 경기회복세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 등이 맞물렸다.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약세 재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21일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 시기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시장에 가격이 반영됐다는 진단도 있지만, 실제 FOMC를 앞두고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면담한다. 13일에는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로 국회 출석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금융협의회를 주재한다.

    한은은 13일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을, 14일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배포한다.

    14일 미국에서는 8월 실질소득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5일에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소매판매 자료가 나온다.

    영란은행(BOE)는 14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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