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당국 개입에 절하세로 돌아서나>
  • 일시 : 2017-09-11 09:12:49
  • <위안화, 당국 개입에 절하세로 돌아서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 주간 1.82%가량 급등세를 보인 위안화가 당국의 개입에 절하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지난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역외에서 거래된 달러-위안은 장중 한때 6.4387위안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0.72%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위안화는 그날 늦게 당국이 선물환 거래 때 거래액의 20%를 중앙은행에 예치하도록 한 규정을 철폐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반전했다. 달러-위안은 6.4851위안까지 올라 당일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9시에는 달러-위안이 6.51위안을 돌파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장 뉴욕대비 0.40% 하락했다는 의미다.

    하루 만에 위안화 가치는 전장 최고가대비 1%가량 절하된 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8일 2015년 10월부터 시행한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중앙은행에 1년간 예치하도록 한 규정을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규정은 위안화 매도 베팅의 비용을 높여 위안화 절하 기대를 크게 낮추는 데 기여했다.

    따라서 해당 규정의 철폐는 위안화 약세를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위안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로버트 미니킨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가 수출에 타격을 강할 정도로 크게 절상됐음을 당국이 인식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신호다"라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국의 이번 조치로 위안화 강세 흐름이 억제될 것으로 기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몇 주간 수출 비용을 헤지하기 위한 중국 기업들의 위안화 거래를 주시할 것을 조언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통해 개입에 나설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 모멘텀은 위안화의 다음 주요 지지선이 달러당 6.50위안이 될 것을 시사한다며 위안화가 달러당 6.50위안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산정에 다른 요소를 삽입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즉 위안화의 약세를 당분간 더 허용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들은 북한과 미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긴장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위안화 약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BOA-메릴린치 애널리스트들은 위안화의 아킬레스건은 미 달러화라며 달러-위안에 대한 달러지수의 '단순회귀분석(simple regression)'을 적용하면 달러지수가 '98(올해 들어 현재까지 평균치)'까지 오를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위안화가 달러당 6.80위안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2000년 이후 달러지수의 최대 연간 하락률이 2003년 기록한 14.7%였다며 만약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달러지수는 연말 '87'까지 하락하고, 위안화는 달러당 6.45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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