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글로벌 弱달러 되돌림…0.9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일부 되돌려지는 흐름에 동조해 소폭 상승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0원 오른 1,128.40원에 거래됐다.
전체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흐름과 유사하게 흐르고 있다.
장 초반만 해도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거세게 받았다. 지난 9일 북한의 정권 수립일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장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다소 낮은 호가에 매도(오퍼) 주문이 나오면서 달러-원 현물환도 영향권에 든 채로 출발했다.
은행권의 달러 매도세로 달러화는 1,126원대까지 밀려내려갔다.
그러나 이후 달러-원 환율은 1,129원대로 상승했다.
대규모 물량이 나왔다기보다 곳곳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와 국내외 은행권의 달러 매수 수요가 나왔다.
그동안의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되돌려진 흐름이 관측됐다.
허리케인 허비를 비롯해 어마로 미국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고, 이에 따라 12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옅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잦아들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미국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어마'가 2등급으로 약화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를 결의할 가능성도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 고시 환율은 달러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00~1,133.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시작할 때 너무 내렸고, 이후에 역외 투자자와 결제 물량이 많았다"며 "위안화 고시 환율은 생각보다 조금 높았지만, 별로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사실 장 초반 가격이 너무 낮았고, 1,120원대 중후반이 맞는 수준이 아닌가 싶다"며 "아직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았는데, 지난주와 다른 게 없다"고 판단했다.
B은행 딜러는 "주말 사이에 북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포지션 정리 또는 숏 포지션 등이 있었다"며 "이후에 역외 투자자가 달러를 사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30원 아래서는 달러 매수 수요가 있을 수 있지만, 1,130원대를 뚫고 올라가기는 부담스럽다"며 "다만 수급에 의한 쏠림은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1.50원 오른 1,129.00원에 개장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보다 2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북한 정권 수립일을 기점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된 영향을 받았다.
1,127원대에서 횡보하던 달러-원은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움직임에 따라 방향을 위쪽으로 잡았다.
역외 투자자를 비롯해 국내 은행권에서도 달러를 사들였다. 일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도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원 환율은 1,129.60원까지 오른 뒤에는 추가 상승 동력을 잃고 1,128원대로 소폭 밀려났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16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61엔 오른 108.4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6달러 내린 1.1200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7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17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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