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결국 진흙탕 Fed 만들 것"
  • 일시 : 2017-09-13 14:43:53
  • "달러 약세, 결국 진흙탕 Fed 만들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최근의 뚜렷한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연준)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Renaissance Macro Research)의 네일 두타 경제 담당 헤드는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종종 달러 약세로 초래되는 완화적 금융 여건은 미국의 성장세보다는 해외 경제의 성장에 따른 측면이 크다"며 "연준에는 진흙탕(muddy waters)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 지수는 최근 91까지 떨어지며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올해 초부터 연중 내내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두타 헤드는 "달러 약세는 미국 내부보다는 해외 여건과 더욱 관련이 있다"며 "세계 경기 성장세 강화가 명백한 주요 요소"라고 진단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해지는 것은 해외 국가의 경기 성장에 따라 현지 통화 가치가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실제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보다 더욱 큰 상향 조정을 보인 국가들의 통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 경향이 나타났다.

    두타 헤드는 "달러 약세는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기업의 이익을 증가시킨다"며 "미국 증시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달러 약세는 또한 근원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를 떨어트린다"며 "이를 통해 금융 여건이 더욱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 약세가 완화적 금융 여건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은 연준이 반드시 (긴축) 속도를 올려야 하는 이유는 아니지만, 글로벌 경기 성장에 따른 금융 완화는 연준에 진흙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 성장이 아닌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 약세가 통화정책 전환의 주요 배경이 될 수는 없을 것이란 의미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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