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北도발에 달러-원 상승…1차 1,136원·2차 1,138원"
  • 일시 : 2017-09-15 08:16:51
  • 외환딜러 "北도발에 달러-원 상승…1차 1,136원·2차 1,138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15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1차 1,136원, 2차 1,138원 선의 저항에 부닥칠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이 최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제6차 핵실험을 감행했을때와 비교하면 시장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딜러들은 진단했다.

    A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시 장중에 그렇게 막혔던 1,134원 선이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뚫렸고, 1,134원 정도에 최종호가됐다"며 "NDF 환율 대비 3~4원 정도 오르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달러-엔 환율이 개장전 0.2% 정도 움직이고 있는 데 반해, 달러-원 환율은 0.4%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딜러는 "주요 저항선은 1,136원과 1,138원, 1,140원 정도로 본다"며 "특히 1,138~1,140원 선에서는 숏커버가 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장 후반에 나올 수 있고, 외환당국 경계심도 커지면 1,135원 정도도 막힐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갭업 출발 뒤 조금씩 밀리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B외국계 은행 딜러도 "역내 은행권과 수출업체들이 1,137~1,140원 선에서 달러를 팔지 않을까 한다"며 "다만 역외 투자자들은 달러 매도시점을 늦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외환당국이 선제로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1,135~1,137원 정도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상황 자체가 만만하지 않음에도 시장에서는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심각하게 가격에 반영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과연 1,136원을 넘어서 비드(매수세)가 따라올지, 레인지 흐름이 상향 조정될지 정도를 본다"고 말했다.

    D 외국계 은행의 딜러 역시 1,136원 선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회복 중이고, 미국 나스닥 선물이 그렇게 많이 밀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E 은행 딜러는 "어느 정도 상승 힘을 받을 것"이라며 "예전과 다르게 한번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도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여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천700여km로 판단된다.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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