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물량 + 주식 자금…3.6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자금 등으로 무겁게 눌리며 1,120원대 후반으로 내려갔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6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0원 밀린 1,128.10원에 거래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1,130원대 초반에서 주로 달러화가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유 자산을 축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가 곳곳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1,130원대에서 네고가 많았다. 레벨이 밀리면서 일부 롱스톱 물량도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을 바탕으로 일부 외국계 은행이 달러 매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했다.
코스피가 회복하고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쓰는 분위기를 타고,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00~1,132.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 투자자들의 방향은 엇갈려 보인다"며 "네고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일부 은행은 공격적으로 달러를 팔고 있는데, 주식 관련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일시적으로 쏠리는 흐름이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이슈는 상승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종 통화 움직임에 연동하면서 무겁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가 많지 않고, 역외 투자자는 오히려 사는 분위기였다"며 "시장 전체적으로 네고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달러 매도세가 있는데, 북한 영향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건지, 물량인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투자자는 조용하고, 주식물량과 네고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0.80원 오른 1,132.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달러-원 환율은 계속 밀렸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많았다. 최장 10일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일찌감치 네고를 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의 주식자금도 들어왔다.
은행권의 롱스톱도 조금 나오는 등 달러화는 꾸준히 밀려 내려갔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 3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8엔 오른 111.1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내린 1.195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4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5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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