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中 당국, 위안화 국제화 위해 개입 그만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원한다면 위안화에 대한 통제와 개입을 그만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논평을 통해 중국 당국의 위안화 개입이 마치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부모의 모습을 닮았다며, 당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원한다면 위안화를 '놓아야'(let go) 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지난주 위안화의 가치가 급등하자 중국 당국이 곧바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는 정책을 발표한 것이 중국의 위안화 '과잉보호'의 한 예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8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6.4위안대로 떨어지자 선물환 거래액 20% 예치 규정, 역내 위안화 예금 지급준비율 부과 규정을 곧바로 철폐한 바 있다.
FT는 이는 인민은행이 위안화가 시장에서 스스로 그 가치를 찾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인민은행이 개입해 위안화 급등을 억제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역내 위안화의 환율 밴드가 2%로 고정돼 있으며, 이마저도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FT는 비판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2%의 절반인 1%의 절상 폭이나 절하폭을 보여주는 경우도 드물다는 것이다.
FT는 중국 당국이 홍콩으로 유입되는 위안화를 규제하면서 홍콩의 위안화 표시 예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위안화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 시장도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 상품의 다양성과 시장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위안화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투자자들이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위안화를 투자하는 데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고, 당국이 개입 정도를 낮춰야만 위안화의 국제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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