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ㆍ네고에 막힌 달러-원…점점 좁아지는 레인지>
  • 일시 : 2017-09-22 10:55:24
  • <美긴축ㆍ네고에 막힌 달러-원…점점 좁아지는 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도 변동성이 커지지 않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추석 연휴 전까지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1,130원선이 지지되고 있는 반면에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1,130원대 중반에서 상단을 막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이번 달 달러-원 환율의 일간 변동 폭은 평균 약 4.00원에 불과하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도 2.80원 등락에 그쳤고 이날도 2.60원 수준의 등락만 나타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을 보면 레인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며 "관심을 모았던 FOMC 회의에도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무관심 속에 거래량이 줄고 변동성은 더 작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다른 글로벌 이벤트에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될 수 있다"며 "연휴가 끝난 후에도 지금과 같은 레인지 장세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인지 장세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다.

    연휴 전 네고 물량을 정리하려는 심리에 수출업체들이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만 올라가면 적극적으로 달러를 매도하고 있어서다.

    9월 중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석 연휴 전까지 네고 물량 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통관 기준 수출은 약 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분기 말과 연휴가 겹친 데다 레인지 장세에 대한 학습효과가 커, 달러화가 오르면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FOMC 회의 결과에도 변동성이 작았기 때문에, 달러화가 레인지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네고 물량은 꾸준히 나올 것"이라며 "FOMC 회의가 끝난 현재 연휴 전까지 강한 상승 재료가 없어 달러화가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 물량이 상단을 막고 북한 리스크가 하단을 지지하는 레인지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기하던 네고 물량이 빠르게 소화된 후에는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추가 상승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다음 주 초까지는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겠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물량이 줄어들 것 같다"며 "월말까지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어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1,130원대 후반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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