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말폭탄' 행진…추석 전 단기 롱베팅
  • 일시 : 2017-09-25 07:22:01
  • <서환-주간> '말폭탄' 행진…추석 전 단기 롱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25~29일) 달러-원 환율은 추석 전 수출업체 네고 물량 우위에도 단기 상단을 뚫고 올라서면서 1,140원대 중반까지 롱베팅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의 수소탄 실험 발언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이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확인시켜 줄 연준 인사들의 연설과 지표들을 앞두고 있다.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업체들은 네고 물량 출회를 지연시키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가능성도 크다.

    유엔총회 참석 중인 리 외무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숙소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공언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또 '말폭탄'…지정학적 리스크 여전

    추석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매매 동향이 달러-원 환율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금 유출 흐름이 뚜렷해질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리 외무상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 "방금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며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김정은)의 생각을 되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리 외무상은 유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에게마저 고통만을 불러오는 최고통사령관" 등 공격적인 단어를 써가며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투자자들의 숏커버 등으로 1,139.60원까지 오르면서 1,140원 선을 위협한 바 있다.

    시장의 북한 관련 민감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나 북한과 미국 측의 초강경 대응 관련 헤드라인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롱베팅 재료로는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추석 전 네고 지연 가능성…단기 상단은

    시장 참가자들은 긴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꾸준히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네고 물량이 달러-원 환율 반등 시마다 분할 매도로 꾸준히 시장에 소화됐고, 대기업을 위주로 물량 출회를 지연시키는 '래깅(lagging)'이 나타나고 있어 분기말 강력한 네고 장벽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의 연말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커진 만큼 최근의 좁은 변동폭을 뚫고 제한적이나마 단기 상단을 높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포함해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수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이 미국의 경기 상방 모멘텀과 관련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준 정책 기조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면서 스펙 거래에선 롱베팅이 유효한 상황이고, 1,140원대 중반 정도가 다음 저항선"이라며 "허리케인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중요하겠지만 이미 소매판매 부진을 통해서 한차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민생현장을 위해 충북 음성 무극시장을 방문하고, 26일 국무회의에 참석 후 일본 경제인 대표단을 면담한다.

    김 부총리는 28일에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국내 지표로는 9월 소비자물가동향과 8월 산업활동동향이 각각 28일, 29일 발표된다.

    한국은행에선 8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이 25일 발표되며 '지역경제보고서'가 발간된다.

    28일에는 2017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발표된다.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됐다.

    국내 시간으로 27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비롯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공개 석상에 나선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 기자회견을 한다.

    미국 경제지표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8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9월 소비자신뢰지수, 8월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힌트가 될 수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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