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강세에 헤지 수요 '봇물'…브렉시트 대비
  • 일시 : 2017-09-26 09:58:10
  • 파운드화 강세에 헤지 수요 '봇물'…브렉시트 대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영국 파운드화가 상승하자 기업과 펀드, 개인 투자자가 앞다퉈 하락에 대비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운드화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다.

    파운드화는 최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치솟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때 1.36달러를 웃돌며 브렉시트 투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JCRA의 제임스 스트래튼 외환 리스크 매니저는 "투자자들의 행동이 매우 재빠르다"며 "일반 소매업자와 식품회사, 수입업자 등이 향후 12개월 동안의 파운드화 하락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최근 고점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강등한 이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달러를 밑돌았다.

    머니코프의 마크 호간 최고경영자(CEO)는 "브렉시트 투표 전에 구축된 헤지 포지션의 만기가 돌아오는 동시에 파운드화가 뛰었다"며 "이에 많은 기업이 선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규모는 전주 대비 다섯 배 늘었고, 유로화 매수도 60% 증가했다.

    호간 CEO는 "파운드화를 팔고 달러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며 "일부 기업은 더 먼 장래를 내다보고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스트래튼 매니저는 "일부 펀드가 파운드화 강세를 틈타 영국 자산을 매각하려 한다"며 "파운드화의 장래 흐름에 관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매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