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달러, 더는 지배적 안전통화 아냐"…특유의 리스크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달러화가 더는 만병통치 안전자산이 아니며 이는 "특유의 리스크" 때문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가 26일(현지시각) 분석했다.
BAML의 아다쉬 신하 전략가는 과거 흐름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달러화가 실제 안전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기가 발생하면 유로화나 엔화 등 대부분의 주요 통화보다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그다지 놀랍지 않게도,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가 종료된 시점과 일치한다"며 "동시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더 공격적으로 돈을 풀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스웨덴 은행 SEB도 BAML과 비슷한 결론을 도출했다.
SEB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는 이례적으로 금융 스트레스가 극단적일 경우를 제외하면 S&P500 지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과 같은 초대형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는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달러화 가치는 보통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투매가 발생할 때 달러화 가치도 때때로 같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FT는 S&P500 지수는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주식 벤치마크라는 점에서 이제 달러화가 안전자산처럼만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유로존, 중국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할 때 엔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기대하는 것과 '거의 흡사하게' 움직였다. 북핵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때만 상대적으로 덜 오를 뿐이었다.
BAML은 "흥미로운 점은 한반도 군사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중국의 역내 위안화의 인기는 더 오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을 둘러싼 갈등 시나리오가 더 극단적으로 전개될수록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우리의 역사적 예측치와 매우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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