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北리스크가 블랙스완이라면 금융시장은 과소평가 중"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금융시장이 최근 북한과 미국의 대치국면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지적이 나왔다.
김영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8일 KDI 북한경제리뷰 9월호에서 "최근 북한 관련 위험이 블랙스완 사례에 해당한다면, 금융시장에서 과거 관찰 자료만으로 그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실제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랙스완(black swan)은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만약 실현된다면 금융시장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사건을 말한다.
김 연구위원은 측정가능한 '리스크'와 달리, 측정이 어려운 '불확실성'의 특성상 금융시장이 그 불확실성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함으로써, 낮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존 금융시장의 위험 평가체계는 블랙스완의 출현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은 "(북한 리스크로) 자산가격의 절대 수준이 내려앉지 않았으며, 이는 결정적 파국은 없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수석연구위원은 "이러한 판단의 근거는 학습효과지만, 환경이 바뀐 만큼 과거의 학습효과에 바탕을 둔 판단은 옳은 선택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병연 서울대학교 교수는 북한 자체의 불확실성도 증대했지만, 동시에 미국의 대응 관련 불확실성 역시 커졌다며 과거와는 불확실성의 차원이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불확실성이 지속하면 한국 자본시장이 북한 문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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