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유동성 흡수에 18개월래 최대 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달러화가 당국의 유동성 흡수에 힘입어 이달에만 미 달러화에 대해 0.20% 올라 18개월래 최대 절상률을 보였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연합인포맥스(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홍콩달러화는 한국시간 오후 3시 12분 현재 미 달러화에 0.03% 내린 7.8098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달에만 홍콩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가량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상승률로는 2016년 3월 이후 최대다.
홍콩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당국이 400억 홍콩달러어치의 외환기금어음을 추가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당국이 유동성을 계속 흡수해 미국과 홍콩의 금리 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과의 금리 차가 확대될 경우 역내 자본유출 압력이 커져 홍콩달러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베스트 파이낸스의 야스퍼 로 초얀 선임 부사장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재닛 옐런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이후 홍콩과 미국과의 금리 차가 추가로 확대되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HKMA는 홍콩 시중 금리가 미국을 따라 오르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홍콩 은행 간 금리인 하이보(Hibor)는 홍콩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따라 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런던 은행 간 금리인 리보(Libor)와의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금리 차가 확대되면 캐리트레이딩이 성행한다. 특히 금리가 낮은 홍콩달러로 차입해 미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딩이 성행하면 홍콩달러의 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지난달 이 영향으로 홍콩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10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결국, HKMA는 지난주 이달 26일부터 10월 24일 사이에 3개월짜리 외환기금 어음 400억 홍콩달러어치를 추가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중에 유동성을 흡수해 금리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그럼에도 노무라의 앨버트 렁 금리 전략가는 홍콩달러화가 당분간 7.80홍콩달러 아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