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장 "위안화 환율, 자유화해야"
"무역·환율·자본계정 자유화 동시에 이뤄져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저우샤오촨(周小川·69세) 인민은행 행장이 경제 개방을 위한 개혁의 하나로 위안화 환율을 자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우 행장은 중국 경제잡지 차이징(財經)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자유 무역 및 투자를 받아들이고, 시장이 위안화 가치를 결정하도록 내버려둬야 하며, 자본계정에 대한 통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이 세 가지 요소는 상호연계돼 분리될 수 없다며 개방 경제를 위해 세 가지를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년간 인민은행을 이끌어온 저우 행장은 대내적으로는 금리 자유화를 실현했고, 대외적으로는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 준비통화에 편입시키는 등 중국의 주요 경제 개혁을 주도했다.
다음 주 열리는 제19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물러날 것으로 관측되는 저우 행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1980년대 초 이후 중국의 개방에 힘입어 오늘날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정립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과도한 외환 통제로 개방 경제를 이룬 나라는 없다"라며 "자본계정 통제하에 결정된 환율은 진정한 시장 환율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의 발언은 중국이 자본유출을 우려해 올해 들어 자본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저우 행장은 환율 체계를 자유화하는 데도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다른 개혁의 시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에 개혁을 지연시켜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관료가 시기와 조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게 되면 결과를 기다리고 다른 것들에 의존하게 돼 결국 '무책임'과 '교착'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저우 행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관련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기보다 '독립적이며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개방은 한번 이뤄지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톱니 효과'처럼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영어식 격언처럼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지점을 지났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