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당 대회' 앞두고 강세 전환…"안정 우선 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가 다음 주 18일 시작되는 제19차 중국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강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이는 당국이 '시장 안정'을 최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10일 연합인포맥스와 CNBC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220위안 내린 6.6273위안에 고시했다.
이로써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0.33% 절상됐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후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5975위안까지 올라 전날보다 0.47%가량 절상됐다.
위안화 가치 절상은 달러화 매도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지난 6일 0.12% 하락한 데 이어 전날에도 0.07% 추가 하락했다.
다만 시장환율과 기준환율에서의 위안화 절상률은 상대적으로 커 인민은행이 인위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는 전날 역내 시장에서 0.30%가량 달러화에 절상돼 이날까지 이틀간 0.7% 이상 올랐다.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담당 헤드는 "달러화 매도세로 위안화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인민은행이 시장의 "최우선 안정"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안정을 찾으면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 기조를 억제하려는 기조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즉 최근의 절상 유도는 일시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외환보유액은 3조1천90억 달러로 전월보다 170억 달러 증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줄리앙 에번스-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보유액 증가분은 대부분 자산가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다만 인민은행이 외환을 소액 사들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인민은행이 200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외환 순매수자로 돌아섰다면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억제하려는 정책으로 돌아섰다는 추측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당 대회를 앞두고 안정을 최우선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 절상 유도는 그에 따른 행보라는 분석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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