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슈 매도기회'…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34억8천만달러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9월중 달러-원 환율이 오르자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36억6천만달러로 전월말대비 34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은 36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달러-원 환율 상승에 수출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확대됐고, 해외 사업대금 지급, 외화채권 상환 등으로 거주자외화예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화 예금 중 기업예금이 32억9천만달러 줄었고, 개인 달러예금은 3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9월중 달러-원 환율 저점은 1,121.50원(9월1일 장중 저점), 월중 고점은 1,150.00원(9월28일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대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등으로 9월말에 1,145.40원을 나타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일부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을 달러 매도 시점으로 인식한 셈이다.
이처럼 달러화 예금이 줄어든 반면 엔화와 유로화 예금은 각각 2억7천만달러,4천만달러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결제성 자금 예치 등으로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543억6천만달러로 30억5천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은 93억달러로 전월보다 4억3천만달러 줄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 거주자외화예금이 전월보다 31억6천만달러 감소한 521억7천만달러였다. 개인 거주자외화예금은 3억2천만달러 감소한 114억9천만달러였다.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팀장은 "8월에 이어 9월에도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한 것은 북한 리스크로 환율이 오른 영향이 컸다"며 "북한 리스크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환율 상승이 매도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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