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시대 지났다…미스매칭 CRS 환헤지 눈길>
  • 일시 : 2017-10-25 13:35:01




  •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 채권을 환헤지하는 상품 가운데 통화스와프(CRS) 1∼2년 물이 외환(FX) 스와프보다 금리 매력 등에서 앞선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단기 대응이 용이하고 유동성이 좋은 FX스와프로 환헤지가 몰렸던 탓에, 그만큼 가격 유인이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CRS금리 상승 가능성까지 맞물리며, 만기를 일치시키지 않는 미스매칭 CRS 환헤지 전략이 유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2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4년 만기 달러 채권 환헤지에 CRS 2년물을 활용하면, 4년 만기 매칭으로 헤지할 때보다 6bp가량 수익률이 높았다.

    투자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캐리 수익률로 살폈을 때 미스매칭 환헤지가 만기 매칭보다 투자자에 유리했다는 얘기다.

    FX스와프 3개월물을 바탕으로 4년 동안 계속 롤오버를 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는 90bp나 수익률이 높았다.

    이는 개략적으로 달러 채권의 최종 수익률로 볼 수 있는 원화 CRS금리와 달러 이자율스와프(IRS) 금리간의 스프레드(스와프베이시스)가 원화 FX스와프 레이트(수익률)과 달러 IRS금리간 스프레드 대비 더 컸다는 의미다.

    최근 수년동안 FX스와프 포인트를 통한 환헤지가 늘어나면서, 작년 8월부터는 FX스와프 레이트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는 등 FX스와프를 활용한 환헤지 매력이 빠르게 감소했다.

    현재는 CRS를 통한 환헤지가 FX스와프보다 매력적인 상황으로 반전된 상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FX스와프는 1년 이하 영역에서 선물환과 현물환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통화를 교환하는 거래고, CRS는 1년 이상 기간 동안의 통화간 금리 차이를 보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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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 국내 투자자들은 달러 채권 매입 목적으로 달러를 조달할 때는, CRS를 통해 원화를 달러로 교환하면서 원화 CRS금리를 받고, 달러 라이보 (변동)금리를 지급한다.

    이후 변동금리 위험을 제거하려는 목적에서 IRS를 통해 달러 IRS(고정)금리를 주고, 달러 라이보 (변동)금리를 수취하는 프로세스를 밟는다.

    환헤지 과정에서 원화 CRS금리는 높을수록 유리하고, 달러 IRS금리는 낮아야 해외채권 투자 매력이 커진다는 의미다.

    특히, 향후 원화 CRS금리는 상승하고, 달러 IRS금리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

    CRS금리는 해외 채권 투자의 큰 손인 국민연금이 내년 말 100%를 목표로 환오픈을 추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수급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채권 투자자는 달러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원화 CRS금리를 받기 때문에, 금리 하락요인이 된다.

    정영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 환헤지 비율이 50%를 의미 있게 하회할 내년 중반부터는 원화 CRS금리의 하락 압력이 빠르게 경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스와프 은행간의 파생상품 계약인 달러 IRS금리는 급등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이는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 수준을 반영하는데, 당분간 금융충격 징후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서다.

    정 애널리스트는 "시장금리 변동성도 줄어들면서 연중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됐다"며 "전반적인 금리 상승 궤적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IRS금리가 오른다면, 환헤지의 부정적 영향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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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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