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서프라이즈 GDP'…1,120원 초반까지 밀릴 것"
  • 일시 : 2017-10-26 08:16:49
  • 외환딜러 "'서프라이즈 GDP'…1,120원 초반까지 밀릴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두배 웃도는 1.4%(전기대비)에 달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강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26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3.6%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0.77%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성적이다.

    3분기까지 성장률을 고려했을때, 올해 4분기에 성장률이 0%에 그쳐도 연간 3.1%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목표치로 삼은 3.0% 성장은 사실상 가시권에 든 셈이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당장 이날 1,122∼1,123원까지 밀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A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아래로 밀어보자는 심리가 살아났다"며 "GDP 호조로 원화 강세 재료가 부각하면, 어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하단인 1,122∼1,123원까지 밀릴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전일 NDF 달러-원 1개월물은 런던 시장에서 엔-원 재정환율 관련 롱스톱이 나오면서 1,123원대까지 밀려 내려갔다. 이후 뉴욕시장에서 대규모 실물량에 힘입어 1,127∼1,128원대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이 딜러는 "외환시장에서 GDP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확대하고, 코스피가 2,500을 넘어가면 달러-원 환율도 하락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일단 원화 강세재료가 될 것"이라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관심 밖으로 밀려난 이후에 원화 강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환딜러들은 1,120원 선까지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서울마감 이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일방향으로만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ECB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내용이 주목받는 가운데, 유럽시장에서 유로화 및 글로벌 달러의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

    A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환당국 경계심이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C시중은행 딜러는 "1,120원대는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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