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시장도 스캘핑…달러-원 거래량 급증>
  • 일시 : 2017-10-26 09:20:52




  •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축소하는 와중에서도, 거래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큰 흐름을 따라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기보다 장중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초단타 매매(스캘핑)에 집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거래량은 95억6천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평균 72억2천만 달러 대비 23억 달러 이상 거래가 많았다.

    이는 지난 8월 2일 113억9천만 달러가 거래된 이후 약 2달 20여일 만에 최대 거래량이다.

    특히 최근 3영업일 동안 거래량은 73억 달러와 75억 달러, 95억 달러로 집계돼, 60억 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10월의 일일 평균 규모를 훌쩍 넘었다.

    달러-원 환율 하루 변동폭이 4원대에 불과해, 외환딜러 입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여건임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제기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딜러들은 좁은 레인지에서 짧은 호흡으로 타이트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마(MAR, 시장평균환율) 셀(매도)이 시장에 나온 데다, 장중 흐름이 다소 아래쪽으로 쏠려 있었던 점을 기회로 삼았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달러-원 환율을 은근히 떠받쳤던 북한 이슈가 시장 관심사에서 점차 멀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자금 흐름과 우리나라 성장률 등 국내 재료에도 주목도가 높아졌다.

    역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은 전반적으로 중립적인 상황으로 진단됐다. 수급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소폭 많지만 크게 쏠림이 있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 역내 외환딜러들은 거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좁은 레인지에서 빡빡하게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거래 빈도를 늘려나가고 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헤지 비율을 조정하거나 기존 롱 포지션을 유지한 곳도 여전하지만, 짧게 치고 빠지는 거래를 하고 곳 역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그동안 북한 리스크에 내려오지 못했는데, 원화 강세 기대로 무거운 흐름"이라며 "역외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언와인딩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B은행 딜러는 "북한 이벤트가 조용해졌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흐름과 완전히 동떨어질 수는 없다"며 "그 범위에서 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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