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에 막힌 달러 강세…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로 올랐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레인지 상단 인식성 달러 매도에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 오른 1,129.4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결정회의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라고 해석된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의 유로화 강세가 빠르게 되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부각함에 따라, 달러-원 환율 역시 전일 1,120원대 중반에서 1,130원대 초반으로 뛰었다.
그동안 다소 무거웠던 흐름에서 구축된 숏포지션이 정리된 것으로 추정됐다.
1,13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990원대 부근에서 등락 중인 엔-엔 재정환율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주목도도 높았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7.00~1,132.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올라와서는 1,130원대에서 네고랑 부딪혔다"며 "장중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전에는 비드(매수 호가)와 오퍼(매도 호가)가 벌어진 상태에서 급하게 올라온 측면이 있지만,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엔-원 재정환율 경계심이 있다"며 "금요일에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 딜러는 "ECB 영향이 크지 않은 것 같아 오후에는 조금 밀리지 않을까 한다"며 "코스피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128.5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빠르게 올랐다. ECB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나타난 달러 강세에 편승하려는 은행권의 움직임으로 숏커버가 있었다.
1,131.90원까지 뛰어올랐던 달러화는 네고 물량에 추가 상승 동력이 제한됐다.
달러화는 1,129원대로 소폭 밀려 내려왔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4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25엔 오른 114.2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0달러 밀린 1.16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8.6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59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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