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11월 달러-원, 무르익은 리스크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월 중 달러-원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 계단식으로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11월 중 달러-원 환율의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13.0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원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145.00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외환딜러는 코스피 2,500선 상향 돌파 등 증시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투자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에 따라 원화는 점진적으로 가치를 올려갈 전망이다.
하준우 DGB대구은행 과장은 "달러 강세보다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식시장에 영향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며 "코스피도 2,500선을 다시 회복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서면 꾸준히 올라가는 급격한 상승은 아니더라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이주열 총재가 다소 매파적인 언급을 했지만 당장 11월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김동욱 KB국민은행 차장은 "국내외 경기 회복과 정책 기조 변화 속 금융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11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 커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당국의 금리 인상 시그널 이후 인상 시점까지 시한이 너무 짧고 금리 인상 후 실물경제 등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충격에 대한 대비책이 미흡해 보여 11월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신영준 KDB산업은행 과장은 "11월에 한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고 12월 미국도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돼 있다"며 "지난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가 워낙 강하게 얘기한 부분이 있어 이후 한국 금리도 많이 오르는 등 시장 기대가 많이 치우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선출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과 일본은행(BOJ), 그리고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도 예정됐다.
다만 중앙은행 관련 재료들은 방향성이 어느 정도 노출된 상황에서 관련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김장욱 신한은행 부부장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정책 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에서 큰 방향을 결정할 영향력 있는 이벤트로서의 역할은 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레인지 장이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인선에 쏠려 있는 가운데 차기 의장의 성향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영향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현재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매파로 분류되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로 좁혀진 상태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7~8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외교적인 해결 방안이 도출될 경우에는 단기 하락 재료로도 해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유원준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으나 의외로 외교적 해결 기대가 커지면서 환율이 한 차례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 재료는 이제 단기적이라기보다 장기적인 이슈여서 트럼프의 국회 발언을 지켜보고 의미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 11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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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평균: 1,113.0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145.00원
-저점: 1,105.00원, 고점: 1,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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