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급락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弗 될까>
  • 일시 : 2017-11-01 13:52:23
  • <달러-원 급락하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弗 될까>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

    원화 강세 흐름이 정책적으로 유도된다면 전 정권에서 이루지 못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문재인 정부 첫해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그러나 올해 누적된 환율 흐름을 고려했을 때, 올해 3만 달러 달성은 사실상 버거운 목표로 진단됐다.

    외환당국이 원화 강세를 용인하는 것을 넘어, 굳이 방향을 만들어낼 필요성 내지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1분기에 실질 기준으로 전기 대비 1.1%, 2분기 0.6%, 3분기 1.4%씩 성장했다.

    특히 3분기 1.4%는 금융시장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돈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해도 정부 목표치인 연간 3% 성장이 가능한 수준까지 경기가 회복했다.

    4분기에 0.2∼0.5%만 성장하면 올해 3.2%, 4분기 0.56∼0.92% 정도 성장하게 되면 연간 3.3%까지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명목 국민총소득(GNI) 역시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한은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GNI 전망치는 따로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를 근거로 GNI를 산출하는 방법이 현재로써는 유일하다.

    정부가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GDP 경상성장률은 4.6% 수준이다. 실질성장률 3.0%와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 1.6%를 합한 수치다.

    실질 성장률이 3.0% 넘어설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데다, 물가 역시 상방 요인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경상성장률 역시 4.6%를 웃돌 것이라는 목소리가 강하다.

    작년 총 GNI 1천639조1천억 원을 기준으로 올해 4.6∼5.3%까지 성장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올해 평균 환율이 1,110원대로 낮아져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계산됐다.

    10월 31일까지 평균 환율이 1,137.70원인 것을 고려하면 11∼12월 평균 환율이 최소 1,030원 선까지 밀려야, 1인당 3만 달러를 찍게 된다.

    올해 1인당 GNI는 2만9천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작년에는 2만7천561달러였다.

    내년은 논외로 하더라도, 올해 1인당 3만 달러는 현실성이 낮다는 의미다.

    규모가 크지 않은 국외순수취득요소는 제로(0)로 전제했고, 인구수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라 5천144만6천여명으로 잡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여러 가정을 감안해도 올해 1인당 3만 달러 달성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강세를 의도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3만 달러 지표를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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