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의장에 파월 지명…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17-11-02 08:51:56
  • <차기 연준의장에 파월 지명…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이사가 지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일 차기 연준의장의 성향이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을 통한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기 연준의장이 매파적 성향을 보일지,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일지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지명하기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이사는 현재 중립 또는 비둘기파적 인물로 꼽힌다.

    파월이사는 지난 6월에 "현재의 미국 상황을 고려하면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8월에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여 좀 더 높은 물가를 기대하지만 물가가 목표치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수수께끼"라며 "이는 금리인상과 관련해 참을성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만든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10월에 내놓은 파월 이사의 발언은 금리인상보다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규제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은 확실하나 규제는 항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규제를 늘리는 것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파월 이사의 발언은 케빈 워시 연준이사,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재닛 옐런 현 연준의장 등 다른 후보의 발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환시는 파월 지명 소식에 따른 달러-엔 환율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보다 미국 연말 금리인상을 고려해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엔-원 재정환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라면서도 "파월 지명 소식에 달러-엔 환율이 중립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파월 이사는 매파적으로 평가받는 사람은 아니어서 달러-원 환율 하락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국내 펀더멘털과 수급이 맞아떨어져 하락해 온 만큼 차기 연준의장 지명이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이사의 차기 연준의장 지명이 오히려 달러-원 환율 연저점 경신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파월의 가장 큰 장점은 정책의 연속성에서 오는 안정감이기 때문에 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의 연저점 경신 가능성에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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