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에 시선 고정…1.80원↓
  • 일시 : 2017-11-02 11:15:48
  • <서환-오전> 당국에 시선 고정…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을 타고 연저점인 1,110원 선을 두드리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 밀린 1,112.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가 1,110원 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지만, 현재까지는 1,112원대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원화 강세가 부쩍 심해지고 있다는 외환당국의 판단에 달러-원 환율이 일방적으로 내려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개장전 "최근 며칠 동안 원화가 유독 강세였다"며 "매우 주의 깊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급상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대비 우위에 있지만, 은행권의 숏 플레이가 다소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수요에 힘입어 1,113원대로 소폭 올라선 달러화는 달러-위안화(CNH) 고시 환율 이후 아시아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 속에 1,111.80원까지 밀려 내려가기도 했다.

    1,113원대 이상 레벨을 기다리는 달러 매도 물량도 제법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도 500억 원대로 최근 며칠과 비교해 감소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08.00~1,11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결제가 있지만 수급은 특별하지 않다"며 "위안화를 따라 숏을 보는 곳이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연저점에 바짝 다가서지는 않고 있다"며 "장 초반에는 결제와 차익시현성 달러 매수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 "결제 물량으로 달러화가 지지받을 줄 알았지만,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가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달러를 위로 이끌만한 재료가 없어서, 시장은 당국만 보고 있다"며 "분위기는 상으로는 연저점이 경신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많지 않아서, 환율이 내리더라도 많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00원 내린 1,112.5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 환율은 1,112.00원까지 소폭 밀렸지만, 외환당국 경계심이 일면서 빠른 속도로 1,113원대로 올라섰다.

    수입업체 결제와 숏커버가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1,113.90원까지 뛰었던 달러화는 위안화 고시 환율이 나오면서 1,111.80원으로 밀렸다.

    1,112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많았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35엔 내린 113.8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1달러 오른 1.16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1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77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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