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강세'에 10월말 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감소
  • 일시 : 2017-11-03 06:00:07
  • '美달러 강세'에 10월말 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3일 '2017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0월말 3천844억6천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2억1천만달러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에도 1억7천만달러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결정에 연말 금리인상 기대까지 나타나면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 환율을 보면 10월중 유로화는 -1.2%, 파운드화는 -1.7%, 엔화는 -0.7%, 호주달러화는 -2.1% 평가절하됐다.

    반면,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미 달러화지수는 1.6%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천574억1천만달러(93.0%), 예치금 172억9천만달러(4.5%), SDR 32억8천만달러(0.9%), IMF포지션 16억9천만달러(0.4%), 금 47억9천만달러(1.2%)로 구성돼 있다.

    SDR은 국제통화기금(IMF)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10월말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41억1천만달러 증가했고, 예치금은 42억4천만달러 줄었다. 이는 월말에 예치금을 일부 인출해 유가증권에 투자한 금액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DR은 2천만달러, IMF포지션은 5천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그대로 유지됐다.

    한편, 올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인덱스가 8월까지는 약세였다 9월 이후 조금씩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통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2개월 연속 줄었다"며 "줄어든 금액이 크지 않아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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