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상흑자, 연780억달러 전망치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상보)
  • 일시 : 2017-11-03 10:01:09
  • 한은 "경상흑자, 연780억달러 전망치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대폭 늘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망치인 780억달러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3일 '2017년 9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1~9월 경상수지 흑자가 617억9천만달러로 지난 10월 전망한 연 780억달러 흑자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수준도 5%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1~9월 경상수지 흑자는 연간 전망치까지 162억1천만달러만 남겨둔 수준이다.

    1~9월중 상품수지 흑자는 933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5%,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다.

    유가 상승, 반도체 호황과 석유제품 철강제품 단가 상승이 수출을 떠받쳤고, 유가 상승과 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에 수입도 증가했다.

    9월에는 10월초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10월에는 영업일수 감소에도 IT 호황 등 교역여건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봤다.

    정 국장은 "10월 영업일수가 6.5일 줄면서 수출증가율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일평균 기준으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IT는 호황이 지속되고, 나머지도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선진국 경기회복에 의한 기계류 수출,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제 단가 상승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연휴가 길었기 때문에 6.5일 영업일 수 감소라는 일시적 요인이 있지만, 호황이 지속되는 기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10월에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전년대비 확대된 242억6천만달러로 역대 1위 수준을 나타냈다.

    가공서비스수지 적자는 49억5천만달러에 달하면서 역대 2위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호조로 해외생산법인앞으로 임가공료 지급이 증가했다.

    여행수지는 계속 부진했다. 여행수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중국의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해외출국자수가 늘면서 1~9월중 122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1~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 국장은 "여행수지 적자는 7월에 최대였으나 8~9월에 점차 축소됐다"며 "여행지급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입국자수에 따라 여행수지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가 줄고, 중국외 국가의 입국자수도 줄었는데 (사드 조치 완화로) 중국인 입국자수가 증가하면 기저효과로 입국자수 증가율이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정은 1~9월중 643억3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 투자는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252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1~9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도 1~9월 106억9천만달러로 역대 1위 수준을 나타냈다.

    주식,채권 등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9월중 608억1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해외주식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채권투자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국인 해외 채권투자는 363억2천만달러로 1~9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내국인 해외 주식투자는 1~9월 245억달러로 역대 2위 수준이었다. 1위는 지난 2007년 1~9월 361억7천만달러였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1~9월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85억4천만달러, 채권투자는 80억3천만달러 수준이었다.

    한은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감소폭은 점차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정 국장은 "주가 상승에 8월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규모 매도한 후 9월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됐고, 10월에는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보통 리스크에 채권투자자들이 주식투자자들에 비해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지정학적 리스크와 차익실현 물량이 합쳐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10월에는 외국인 자금이 주식, 채권 모두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주식은 주가가 과도하게 반응했다면 사러 들어가고, 채권은 좀 더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지만 10월에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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