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변동성 '나 홀로' 상승…엔·원화 변동성은 하락
  • 일시 : 2017-11-06 07:25:25
  • 위안화 변동성 '나 홀로' 상승…엔·원화 변동성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의 변동성이 나 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1개월 만기 달러-위안 내재 변동성이 지난 9월 9개월래 최고치인 5.488%를 경신한 이후, 소폭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4% 후반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내재 변동성은 거의 6개월째 상승해 지난 2년래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내재 변동성은 달러-위안 옵션 가격에 기초해 산출된 값으로 내재 변동성이 오른다는 것은 달러-위안 변동성에 대비한 위험 헤지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로 이는 앞으로 위안화의 변동성이 커질 것에 투자자들이 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다른 많은 통화의 내재 변동성은 하락하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의 1개월 만기 내재변동성은 최근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모두 2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원화의 내재변동성도최근 7%대까지 떨어져 지난 5월 1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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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달러-원, 달러-위안 1개월 내재변동성: 5월 중순 이후>



    WSJ은 위안화의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인민은행이 지난 5월 도입한 '역주기 조절 요소'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의 내재 변동성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때가 이때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5월 말 시장의 '양 떼 효과'를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 기준환율 산정에 '역주기 조절 요소'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역주기 조절 요소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역주기 조절 요소의 도입으로 투자자들은 위안화의 가치를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또 인민은행이 지난 10월 연례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이 위안화의 변동성을 확대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스코티아은행의 가오 치 외환 전략가는 콜-풋 옵션 변동성 차이를 보여주는 3개월 만기 '리스크 리버설'로 볼 때 투자자들은 향후 3개월간 위안화의 방향에 대해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위안화의 유연성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통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동성 기대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에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

    이 때문에 연준은 기존 경로대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오 전략가는 북미 간 지정학적 긴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양국 관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일본 엔화와 한국 원화의 내재 변동성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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