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美고용지표 영향 미미…구두개입성 발언 주목"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은 지난 주말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12월 기준 금리 인사 가능성을 제약하는 재료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지난 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달러-원 환율의 하단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6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6만1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1만5천 명을 밑돈 수준이다.
비농업부분 고용지표는 미국의 고용 상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데 주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실업률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다른 지표를 고려하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94.7% 반영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비농업 고용지표 이후 일시적 충격으로 하락했지만, 재차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서울환시 거래일 마감 무렵의 114.00엔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17.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는데, 이는 지난주 환시 마감 무렵 종가(1,113.80원) 대비 3.55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외환딜러들은 지난 3일 외환시장 마감후의 김동연 부총리 발언 영향으로 환율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원화 강세 속도가 과도한 감이 있다"며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이 다른 통화 대비 가파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연저점(1,110.50원)에 가까워지자 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고 딜러들은 평가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고용지표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지난 금요일 부총리 발언 영향을 받으면서 연저점 돌파는 어려워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부총리의 발언이라서, 생각보다 영향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12월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수준이 아니다"며 "이제는 상승 흐름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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