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미 국채금리 따라 하락
  • 일시 : 2017-11-07 06:30:26
  • <뉴욕환시> 달러화, 미 국채금리 따라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를 따라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7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휴장 가격인 114.11엔보다 0.36엔(0.31%)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60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607달러보다 0.0001달러(0.00%)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0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2.45엔보다 0.38엔(0.28%) 낮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 출발했다가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라 반락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10월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는 실망스러웠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올랐다.

    외환 전략가들은 상대적인 금리 차이에 이날 거래자들이 주목했다고 풀이했다.

    미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도 신흥국가와 비교하면 낮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한 주 전에는 93%였다.

    웰스파고 증권의 에릭 넬슨 전략가는 "이는 상대적인 수익률 이야기이다"라며 "터키 리라화나 브라질 헤알화 같은 통화들은 10년물 미 국채금리에 특별히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 만기 물은 2.318%까지 내렸다. 10월 말만 해도 2.5%에 육박했다. 반면 브라질과 멕시코, 터키의 같은 만기 국채금리는 5~10.5% 수준에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윈 띤 전략가는 채권 금리가 오른다면 달러화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다며 "우리는 미 국채금리가 더 오르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들어 5%가량 떨어진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가 귀환할 것 같다며 연준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일본은행은 그렇지 못하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또 공화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국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71달러(3.1%) 상승한 57.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201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사우디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위원회는 부패 척결을 이유로 왕자 11명을 포함해 현직 장관, 기업인 등 수십 명을 체포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를 강력하게 지지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FX볼 리서치의 제임스 라이더 리서치 디렉터는 "원자재 통화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호주와 캐나다 달러화는 그렇지 못했다"며 "캐나다는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에 관한 재협상 위험과 무역수지 약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생산자 물가가 기대 이상으로 올랐음에도 달러화에 내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유로존의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 상승을 웃도는 결과다.

    9월 P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시장 예상치인 2.8% 상승보다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미 세제개편안 같은 즉각적인 달러 변수가 유로-달러 거래에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이번 주 유로화는 1.15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예정된 연설에서 유로화에 약세 재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하지만 달러화는 자신만의 충분한 강세 동력을 가지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반면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달러가 미 세제안에 관한 투자자들의 기대 때문에 최근 강해졌다며 하지만 이런 열망은 세제안이 현재 상태로는 입법화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정당화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은 현재 세제안 상태로는 국가 부채가 급증한다고 내다봤다.

    또 미 세금 관련 단체는 미 기업들이 자국으로 해외 보유 이익을 가져온다면 앞으로 이 규모는 8년에 걸쳐 2천23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며 이는 외환시장에 '땅콩' 정도의 작은 수준이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는 긍정적인 유럽의 경기 기초여건이 유로화를 현 수준에서 더 떨어지지 못하게 할 것 같다며 유로화가 1.15~1.16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현재 예상 시나리오에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공정 가치 모델을 통해 유로화가 유럽 경기 호조의 뒷받침을 받아서 1.25달러를 향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와 유로화에 횡보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고용추세지수가 유일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35.57로, 전월의 132.86에서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10월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상승했다.

    지수는 9월에 전적으로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 때문에 가파르게 내린 바 있다.

    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10월 지수가 지난 2개월간의 허리케인 영향 이후 크게 반등했다"며 "지수가 다시 오르면서 앞으로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했지만, 통화정책과 경제전망에 관해서는 논평하지 않았다.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선출직 리더들은 금융위기 이후 은행 분야에 만들어진 금융 규제를 너무 완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 연은은 더들리 총재가 평소 임기보다 6개월 정도 빠른 내년 중반께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래 임기는 2019년 1월까지다.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와 CNBC 등은 더들리의 조기 사임 발표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준 의장 후임으로 파월 이사를 임명한 이후에 나왔지만, 옐런의 연임 실패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옐런은 다음날 연설할 예정이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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