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을 맞이하는 서울환시의 자세>
  • 일시 : 2017-11-07 09:00:39
  • <트럼프 방한을 맞이하는 서울환시의 자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도 단기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1,11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면서 원화 강세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동북아 긴장완화 등 각국의 외교적 성과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반도 긴장감 완화 기대에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9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인 68bp대로 하락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방한에 따른 리스크온으로 하락 우위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지난 7월 27일 기록한 연저점인 1,110.50원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당국의 매수 개입 경계가 시장 예상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재료는 상승보다는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환 당국도 미국과의 통상 이슈 등 예민한 상황에서 눈에 띄는 매수 개입은 자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북한을 자극해서 긴장을 고조시킬 거란 얘기도 있고 방한 자체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를 의미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후자에 가깝다고 본다"며 "또 문재인 대통령의 성향을 봤을 때 대북 유화적인 메시지가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보다는 이에 따른 증시 호조 등 간접적 영향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보고 방한 자체의 영향은 크지 않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체적으로 주식 자금 유입이 키포인트고 달러-원 환율 하락이 논리적으로 맞아 보이나, 트럼프 재료는 달러화의 상승과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실제로 양국 간의 교역과 경제에 도움이 될만한 얘기보다 '립서비스'에 그치는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 논의와 국회 연설도 포함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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