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저점-③] 서울환시 향후 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터치하자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 당국 스탠스로 시선을 이동했다.
7일 오전 9시 32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하락한 1,110.5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27일 기록한 장중 저점인 1,110.5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연저점을 터치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일본 방문에서 중국과의 불공정 무역을 언급하면서 달러 약세 선호 스탠스를 다시 한번 내보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추가적인 달러 약세 기대도 연저점 터치의 배경이 됐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연저점 하향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그간 하단을 지지하고 있던 심리적 지지선이 사라진 만큼 추격 매도가 따라붙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1,110원 아래에서는 외환 당국이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커 당국 스탠스에 따라 하단이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090원 선에서는 대체로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 부진 등으로 호가대가 유난히 얇은 만큼 속도 조절성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도 쉽게 낙폭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10.50원 아래에선 그다음에 확인할 지지선이 보이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과의 무역이 불공정했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달러가 약세였으면 좋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외환딜러들도 추가적인 저점 하락 여부에 주목하면서 외환 당국의 스탠스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현재 원화만 유독 강세가 심해 당국에서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지금까진 당국 개입이 스무딩 성격으로 나왔다면 추가로 저점을 낮출 경우 끌어올리는 움직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워낙 거래가 부진해 1,110원 선에서 지지될 가능성도 있지만 연저점이 밀리더라도 외환 당국의 서포트가 없다면 숏플레이가 몰리면서 1,100원 선 초반까지도 저점을 열어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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