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저점-②] 수급변화 '롱스톱+주식자금' vs 당국스무딩
  • 일시 : 2017-11-07 09:49:01
  • [달러-원 연저점-②] 수급변화 '롱스톱+주식자금' vs 당국스무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 연저점에서의 수급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시참가자들은 7일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 아래로 하락한 후 매도 쪽은 롱스톱 물량, 외국인 주식자금이, 매수 쪽은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과 국민연금과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등이 맞물릴 것으로 봤다.

    환시 참가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수급은 롱스톱 물량이다.

    최근 달러화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환시 참가자들이 과감한 숏플레이에 나서지 못하고, 일부는 저점 매수에 나선 만큼 시장에 남아있는 롱포지션이 해소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유지로 미국과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지지되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하락하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엔-원 롱포지션(엔화 강세, 원화 약세)에 대한 스톱성 매도(엔화 약세, 원화 강세)도 유입될 수 있다고 딜러들은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32원대에서 1,110원대로 급격히 하락한 것은 역내 수급의 영향이 크다"며 "레벨마다 롱스톱, 엔-원 롱스톱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개입에 기댄 저점 매수세가 하단을 떠받칠 수 있지만 원화 펀더멘털 호조와 더불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만큼 스톱성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인 주식자금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최근 역대 최고치 행진을 보였던 코스피가 조정 장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주식자금은 이탈하지 않았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자금이 원화 계정에 보유한 잔액을 통한 재투자를 넘어 북한 리스크에 움츠렸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로 연결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 1,140원대에서 채권 투자자가 빠져나갔지만 환율이 하락하는 동안에도 주식자금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주식투자자들은 금리보다 환율을 보는 경우가 많아 환차익을 기대할 경우 달러화가 1,110원선 아래로 하락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이 연중저점을 경신하면서 매수 물량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국민연금 해외투자용 달러 매수 등 저점 매수가 탄탄하게 유입될 수 있다.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달러-원 환율 연저점 경신이 원화 강세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투자를 위한 달러 매수 레벨로 연저점은 매력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환시 참가자들은 서울환시의 리스크온(위험선호) 심리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이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기미를 보인다면 더욱 달러화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

    C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1,110.50원 연저점에서 당국에 기댄 저점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며 "다만, 연저점 1,110원선이 깨지더라도 1,100원선 빅피겨가 깨질 정도로 역내 수급이 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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