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이코노미스트 "연저점 단기 지지…당국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FX) 애널리스트 및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원 환율의 연저점이 단기적으로 지지될 것으로 봤다.
기조적으로는 연저점 경신 가능성이 이어지겠으나 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가 단기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오전 9시 32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하락한 1,110.50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27일 기록한 장중 저점인 1,110.5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연저점을 터치한 셈이다.
대북 리스크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따른 외교적 성과 기대 심리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다.
FX 이코노미스트들은 환율 조작국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외환 당국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1,110원 선은 당분간 방어선으로 유효하다는 해석이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연저점을 터치한 후 재차 낙폭을 줄이는 양상이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산업영업부 수석연구위원은 "달러-원 하락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지난 7~9월 환율을 한 번씩 끌어올리던 북한 이슈가 지난달부터 잦아들었고 12월 미 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데 있다"며 "연저점 터치하는 정도의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 있지만, 외환 당국이 어디까지 방어할 것인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선태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북한 이슈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으나 오버슈팅한 감이 있다"며 "트럼프 방한 이슈가 지나면 반등할 여지가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급상으로도 연기금 등 결제 물량이 활발히 나오면서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이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1,100원 선까지 저점을 열어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핵 관련 리스크가 다시 시장에 악재로 등장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미국 세제 개편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저점이다 보니 쉽게 매도 거래를 추가로 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1,110원이 지켜지겠으나 단언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본다면 1,10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 보는 입장"이라며 "지난달까지 평균환율이 1,138원이었는데 내년은 1,125원이라 방향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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