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미 무역흑자 여전히 높아…트럼프 방중 앞두고 '긴장'>
  • 일시 : 2017-11-08 15:26:15
  • <中, 대미 무역흑자 여전히 높아…트럼프 방중 앞두고 '긴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몇 시간 앞두고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수치가 공개됐다.

    특히 이번 대미 무역흑자는 월간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 중국에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라고 압박해온 트럼프의 방중에 맞춰 또 다른 무역갈등의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대미 무역흑자액은 26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다만 10월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 9월의 280억8천만 달러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10월 전체 중국의 무역흑자는 382억 달러로 미국과의 흑자가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10월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난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대로 대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111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1~10월 전체 대미 무역흑자는 2천229억8천만 달러로 전체 무역흑자에서 거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정책으로 대규모 무역흑자를 쌓고 있다며 중국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대중 무역적자액이 작년 한 해 총 3천470억 달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 공식 통계에는 미국과의 무역액 격차가 2천540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액 수치가 공개되자 "당황스러울 만큼 나쁜 수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내가 중국에 도착하기 나흘 전에 누군가를 당황하게 하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그러나 (수치는) 너무 끔찍하다(horrible)"며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중국의 무역 문제에 다소 온건한 자세로 돌아섰으나 최근 들어 다시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 수위를 높이는 추세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 스테인리스 스틸, 합판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상했고, 무역법 301조를 발동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무역 불균형 문제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BMI리서치의 존 다비스는 트럼프가 방중 동안 무역 문제를 논의하려 할 경우 시진핑 정부는 미국 협상가들을 달래기에 충분한 것을 제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미국은 더욱 보호주의적 조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앙광 션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강한 리더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나치게 많은 타협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이 미국 시장의 수요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견고한 역내 수요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션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를 지낸 티머시 스트랫퍼드는 그럼에도 "트럼프가 방중 기간 양국 기업 간의 투자 합의를 포함해 매우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낙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협력에서) 에너지가 큰 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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