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110원대 벗어날 수 있을까
  • 일시 : 2017-11-13 06:59:20
  • <서환-주간> 1,110원대 벗어날 수 있을까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1,110원대에서 등락 중인 달러-원 환율이 이번주(13∼17일)에 1,120원대로 올라설 수 있을지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율에 영향을 미칠만한 국내외 이슈가 많지 않은 가운데, 좁은 범위에서 수급에 따른 흐름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다소 우위에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과 1,120원 선 부근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이 환율의 변수로 지목됐다.

    ◇ "바닥 다졌다" vs "기조적 하락세 유효"

    지난주 연저점(1,110.50원)을 찍고, 달러화가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목소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원화 강세를 눈감아준 측면이 있을 뿐이지, 실제로는 달러-원 하락세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나서 "최근 원화 강세 속도가 과도한 감이 있다"고 구두개입성 발언을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설명했다.

    지난 3월과 7월에도 연저점에 다다르고서 달러-원 환율은 확연히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바 있다.

    반면, 원화 강세가 기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딜러들도 여전히 많았다.

    9월 이후 강세로 돌아선 글로벌 달러 흐름이 최근 정체되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의 11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견해다.

    내년에도 이어질 신흥국 중심의 세계경기 회복세가 결코 원화 약세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 거래 부진 속 '물량만 처리'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프랍(자기자본) 거래가 많이 줄었다.

    사실상 이달말 북 클로징을 앞두고 많은 은행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고객 물량 정도만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도 수급 중심으로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는 이유다.

    지난주 1,119.00원까지 올랐던 달러화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120원 선에 호가가 나왔던 달러-원 환율이 네고에 밀릴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반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최근 순매수 흐름과 달리 3천700억 원 규모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번주 외국인이 순매도 행보를 이어간다면 달러화가 위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

    ◇ 국내외 경제·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는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다.

    우리나라를 찾은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은 14일 연례협의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다.

    한국은행은 16일 10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내놓는다.

    국외에서는 중앙은행의 의사소통을 주제로 한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가 열린다.

    14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등이 패널 토론에 나선다.

    미국에서는 15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등이 나온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14일)을 비롯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많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14∼15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14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15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16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16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16일) 등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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