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하락 갭 메우기'…"추세 전환은 글쎄">
  • 일시 : 2017-11-13 09: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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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9거래일 만에 1,120원 선으로 오르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숏플레이가 수차례 저지된 데 이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한 템포 물러나면서다.

    13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20.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외환(FX)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10원) 대비 3.8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증시발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각종 외교 관련 유화적 메시지까지 더해지면서 계단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일부터 달러-원 환율은 3개월 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갭다운 출발했고, 지난 7일 올해 들어 세번째로 연저점인 1,110.50원을 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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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추이와 이동평균선 *자료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번 주 중으로 그간의 하락세에 대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 세제개편안 단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엔 환율이 오르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가 흔들리면서 우리나라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간 달러 매도 유인이 됐던 주식 자금 유입 흐름도 주춤해질 수 있다.

    또 1,110원대가 외환 당국의 방어선으로 인식되면서 나온 숏커버도 달러-원 환율 하단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일간 기준 상대 강도지수(RSI)는 지난 7일 33.93을 나타낸 후 반등했다.

    과매도권인 30선 부근에서 하단을 다지는 모양새다.

    그간 주요 하단 지지선을 하회하던 달러-원 환율은 이제 10일 이평선(1,115.83원)과 20일 이평선(1,122.47) 사이에 걸치면서 하단 지지선을 확보한 상황이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NDF에서 1,120원 위에서 마감되면서 이제 아래쪽으로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그간 가격 하단에서 당국 경계를 본 후 숏포지션에 대한 언와인딩이 나오면서 올라왔고 이제 1,120원 위를 보면서 하단은 다지고 올라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경계가 계속 불거지면서 숏플레이가 제한됐다"며 "더 밀리지 않으니까 더는 아래로 숏플레이하기도 부담스럽고 이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장중에 크게 방향성을 기대할만한 움직임이 있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의 반등세가 이어지겠으나, 아직까지 상승세로의 추세 전환은 이르다고 봤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글로벌 증시 흐름이 다소 꺾이면서 주춤해졌고 엔화가 강세 반전하면서 일본 증시도 반락했다"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단기적으로라도 그간 흐름의 반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지난 1일 발생한 하락 갭을 메우는 흐름은 확인된다"면서도 "추세 반전을 이루려면 1,130원까진 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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