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외환시장 '라스트 룩(last look)' 힐난>
  • 일시 : 2017-11-13 09:48:42
  • <노르웨이 국부펀드, 외환시장 '라스트 룩(last look)' 힐난>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자산 1조달러를 웃도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외환시장의 오래된 거래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날 공개한 백서를 통해 글로벌 은행이 주도하는 외환시장에서 논란이 되는 '라스트 룩(last look)' 관행을 비판했다.

    '라스트 룩'이란 외환시장 내 전자 트레이딩 플랫폼을 통해 은행 트레이더가 자사에 불리할 것 같은 거래에서 막판에 빠지는 관행을 뜻한다.

    주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을 투자하는 노르웨이국부펀드는 이런 관행이 세 가지 측면에서 자산운용사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거래를 시행하는 알고리즘의 적절한 리스크 통제가 부족하고, 거래에 대한 법적 책임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고객이 지불한 가격 수준에 대한 투명성도 부족하다고 국부펀드는 설명했다.

    현재 많은 대형 운용사들은 외환 트레이더의 이런 관행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고객에 앞서 은행 고유 계정의 수익을 내는 거래의 사전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백서 공동 저자이자 국부펀드의 글로벌 투자전략 헤드인 야지드 사라이하는 "당장 이 관행을 멈추라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낡은 관습에 변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관행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전자 트레이더인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과 디알더블유(DRW) 등의 시장 참가자들은 관습의 종식을 요구한다.

    사라이하 헤드는 "외환시장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외환 딜러가 거래를 완료하기 전에 그들 자신의 고유 리스크에 대한 정보를 더욱 많이 공유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사라이하 헤드는 "우리와 딜러 간에 공유하는 리스크가 더욱 명확해져야 한다"며 "고객이 딜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 기회에 대해 우리는 보상이 따르길 원한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이 시장 내 압도적 다수의 거래를 차지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통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이 기관의 설명이다.

    알고리즘이 오작동하는 경우 책임 소재도 현재 불분명하다고 국부펀드는 평가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증권사들이 '킬 스위치'와 같은 리스크 통제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한 고객의 보호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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