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外人에 배당금 4.8억弗 푼다…달러-원 방향 틀까>
  • 일시 : 2017-11-14 08:20:05
  • <삼성전자 外人에 배당금 4.8억弗 푼다…달러-원 방향 틀까>



    (세종·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20일 약 1조원에 달하는 중간 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달러 역송금 수요로 최근 지속해 온 달러-원 환율의 하락 추세가 멈출지 주목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총 9천590억5천여만 원의 3분기 중간 배당을 한다.

    보통주 8천422억1천여만 원과 우선주 1천168억3천여만 원을 더한 수치다.

    9월 30일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의 외국인 비중이 각각 53.13%와 82.97%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받아갈 총 배당금은 약 5천444억 원이다.

    1,120∼1,140원대에서 전액 환전된다면 약 4억8천만 달러 정도가 해외로 역송금될 수 있는 규모다.

    최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 우위 흐름 또한 일부 삼성전자 배당금을 의식한 헤지 수요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뉴욕 다우지수에 이어 코스피, 닛케이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최근 일주일 동안 다소 조정을 받고 있어 역송금 수요가 기존보다 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근래 삼성전자가 '마(MAR, 시장평균환율)'를 통해 달러 매도를 하면서 장중 달러 매도 물량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배당금과 별도로 관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NDF에서 리얼머니가 달러를 샀다"며 "그중 일부 물량은 삼성전자 배당금에 대한 헤지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장중 숏플레이도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다우지수에 이어 코스피가 불안하고 이머징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이 줄어들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며 "리얼머니 입장에선 배당을 받으면 헤지하려는 심리가 커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배당금 지급에 따른 장중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약 5억 달러의 역송금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기보단 분할돼 나올 가능성이 크고, 시장에 완만하게 나온다 하더라도 일시적인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봤다.

    최근 삼성전자 배당금이 환전되는 규모가 전체의 30% 미만 비중인 것을 감안하면, 1억∼1억5천만 달러 수준의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추산이 가능해진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전반적인 원화 강세 추세를 바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기엔 부족하다는 의미다.

    상단은 1,128~1,133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다음 주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일부 선제적 달러 매수 움직임이 보인다"면서도 "당분간 하단은 탄탄하겠으나, 이제껏 배당금 이슈가 달러-원 환율을 크게 끌어올린 적은 많지 않았고 시장에 자연스럽게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만약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을이 신경 쓰여 헤지를 한다면 미리 NDF에서 매입할 것"이라며 "보통 투자자들이 주식 헤지를 전혀 안 하거나 10% 정도 헤지한다고 보면 그 작은 배당금을 위해 환전략을 구사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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