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원-위안 직거래 발전' 강조…시장 활기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발전 등 한·중 간 금융협력이 활성화를 강조했다.
한·중 간 교류협력의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원-위안 직거래 등 금융협력의 필요성도 강조되면서 위안화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도 올해 연말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3주년을 맞아 기업 실거래 물량 등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한·중 관계 급물살…원-위안 시장도 한 몫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커창 총리와 만나 한·중 관계의 빠른 개선에 대해 합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관계 개선 발표와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각종 교류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은 양국에 개설된 원-위안 직거래시장 발전과 양국 금융협력 분야의 속도감 있는 추진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중 관계가 빠르게 복원될 예정인 가운데, 원-위안 시장의 발전도 양국 교류협력 강화의 중요 어젠다로 등극한 셈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배치 문제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의 개선에도 원-위안 시장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중 관계 해빙의 신호탄이었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을 제외하고 가장 활성화된 원-위안 시장이 우리나라라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위안 성공 정착…실거래 확대는 과제
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지난 2014년 12월 출범한 이후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원-위안 직거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 2015년 23억9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19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2분기 18억4천만 달러 등으로 다소 규모가 줄어드는 듯했지만, 3분기에는 23억7천만 달러로 다시 늘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 형성된 위안화 시장을 제외하고 나면 세계에서 가장 역외 위안화 시장으로 평가된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호가 스프레드도 원-달러와 위안-달러로 재정거래를 하는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시장조성 은행에 대한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과 중개사 수수료 인하 등의 지원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다.
또 일부 은행도 장기적인 원-위안 시장 발전에 대비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은행 간 거래가 아닌 기업들의 실수요는 여전히 부족한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원-위안 직거래 실수요는 삼성 등 소수 대기업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당국도 지난 6월 "위안 직거래시장에서 기업 거래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다만 "여전히 일부 대기업 물량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 등 작은 규모의 실수요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올해 12월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3주년을 맞이해 실거래를 활성화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은행 간 거래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실거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며 "12월 시장 개설 3주년 행사에 맞춰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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