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롱 포지션 정리…2.70원↓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은행권의 롱 포지션 정리로 1,120원대에서 1,110원대 중후반으로 내려왔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0원 밀린 1,117.9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만한 재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에 따른 흐름을 보인다는 게 전반적인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500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고, 코스피가 소폭 조정받고 있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1,119원대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장 초반 1,120.70원까지 다소 급하게 튀었다. 달러-엔 환율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일부 은행권 플레이어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쫓아 롱 포지션을 잡았다. 하지만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탓에 달러화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1,120원대를 기대하던 은행권의 롱스톱과 함께 수출업체들의 네고도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은 1,117원대까지 하락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16.00∼1,121.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강력한 비드(매수세)가 나오면서 실물량이 동반됐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경험적으로 이런 장세는 좀 밀린다"고 말했다.
B은행 딜러는"1,120원이 지지받을 것으로 봤던 롱 포지션이 스톱성으로 정리되면서 1,118원대까지 하락했다"며 "일부 업체들은 장 초반에 숏 포지션을 꺾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네고가 나오면서 더 밀렸다"며 "오퍼(매도세)가 급해 보였지만 1,117원대에서는 막히고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10원 밀린 1,119.50원에 출발했다.
초반 일부 은행권의 거센 비드로 1,120.70원까지 올랐던 달러화는 네고 물량과 롱스톱으로 다소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1,117.50원까지 밀렸다가 1,118원대로 소폭 올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2엔 오른 113.71엔,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권인 1.16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3.0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17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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