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환율 비판 중단…뉴욕 연은 "변동환율과 유사" 평가
  • 일시 : 2017-11-21 11:31:06
  • 美, 中 환율 비판 중단…뉴욕 연은 "변동환율과 유사"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공식 방문 이후 미국의 중국 환율에 대한 비판과 불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절하해 무역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십수년간 불평해왔다는 점에서 최근의 행보는 주목할만하다는 게 SCMP의 평가다.

    더구나 최근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위안화 환율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행태와 더 닮은 쪽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연은에 존 클라크 관리는 지난주 은행의 웹사이트에 올린 실무 보고서에서 위안화 기준환율이 "시장의 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지난 몇 달간 기준환율은 당일 위안화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를 거의 짐작할 수 없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한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스콧 다비스 이코노미스트도별도 보고서에서 "위안화를 떠받치는 중국의 자본계정 통제는 중국에 전면적 금융위기를 막는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해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보고서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나 미국 재무부의 공식적인 의견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미국 당국이 점차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이나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도록 압박하길 꺼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SCMP는 평가했다.

    특히 미국 연은들의 이번 평가보고서는 중국 인민은행의 자체 환율 평가와도 꽤 일치한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위안화 환율이 "양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중국의 환율정책을 공격했지만,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해 다소 온건한 기조로 돌아섰다. 대선 기간 동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던 엄포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오히려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을 비난하지 않는다. 나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득을 취하도록 내버려둔 전임 정부의 무능을 비난한다"고 언급해 비판의 화살을 전임 정부로 돌렸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앙 에번스-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해당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더는 환율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라며 "정치적 관점에서 미국 정부는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나 절상을 막아주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치적 압박은 줄었지만, 그럼에도 중국이 위안화를 자유롭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대내외적으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중국이 자본계정을 자유롭게 하고 위안화를 시장이 결정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과도한 환율통제로 개방경제를 창조한 나라는 없다"라며 "자본통제하에서 정해지는 환율은 진정한 시장균형환율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을 지낸 위용딩 사회과학원 학부 위원도 앞서 지금이 위안화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내버려둘 적기라고 주장했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