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확대로 환노출 늘리는 연기금…전담팀 부재>
  • 일시 : 2017-11-23 09:39:22
  • <해외투자 확대로 환노출 늘리는 연기금…전담팀 부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내 연기금들이 해외투자 확대에 따라 환 노출로 돌아서고 있지만, 국민연금 외에 다른 연기금에서는 이를 전담하는 팀이 없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외주식과 해외 대체투자에서 환 노출 100%를 완료했고, 내년까지 해외채권도 100% 노출하는 국민연금은 외환운용팀에서 이를 담당하지만, 다른 연기금들은 이 같은 조직이 전무한 상황이다.

    시장참가자들은 23일 국민연금을 포함한 다른 연기금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른 연기금들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 노출도가 큰 국민연금은 외환운용팀을 이에 대응하고 있으나, 다른 연기금들은 이에 대한 대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2년 6개월 만에 1,08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하는 등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연기금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큰 손인 연기금들이 우리나라 투자에서 벗어나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 노출에 대한 대응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기껏 투자를 잘해놓고도 환율문제로 해외투자를 하지 않은 게 더 나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완전 환오픈에 맞춰 다른 연기금과 공제회들도 해외 주식부문을 중심으로 환헤지를 줄여가고 있다.

    사학연금은 해외 주식부문에서 50%의 환헤지를 하고 있으나 헤지 비용 탓에 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공무원연금 역시 해외주식 부문에서 현재 일부 환헤지를 하고 있지만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 노출이 큰 흐름인데도, 국민연금 외에 약 110조 원의 우정사업본부와 31조 원의 교직원공제회 등은 현재 국민연금 외환운용팀처럼 따로 환을 담당하는 조직이 없다. 해외투자를 담당하는 개별 팀에서 환도 같이 담당한다.

    다른 연기금들은 아직 국민연금처럼 100% 환을 노출하지 않았고, 개별 투자 건에 대해 환헤지를 하는 만큼 대응 조직신설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자산운용규모도 크고, 해외 지사 등이 있어 실시간 환 대응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다른 연기금들은 해외 지사 부재 등 시스템적으로 실시간 대응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 헤지 등으로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해외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 노출도가 크지만, 국민연금과 같이 대응팀 신설 등 이에 대해 대비를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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