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이 사라진 환시'에서 국내외 기관별 내년 환율전망은>
  • 일시 : 2017-11-23 09:55:04
  • <'롱이 사라진 환시'에서 국내외 기관별 내년 환율전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전망이 사라지고, 원화 강세 전망이 우세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으로 미 달러 강세 전망 일색이던 지난해 연말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우리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에 이어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등 해외 투자은행(IB)들도 내년 달러-원 환율은 1,100원선 아래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기관은 달러-원 환율이 1,080원선 아래로 하락할 경우 달러 매수를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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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모간·골드만 "달러-원 내년 1,060.00~1,100.00원"

    JP모간체이스는 내년 달러-원 환율이 1,060.00~1,100.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JP모간의 2018년 글로벌 FX전략 보고서에서 따르면 내년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3월에 1,100.00원, 6월에 1,080.00원, 9월에 1,085.00원, 연말에 1,100.00원으로 제시됐다.

    JP모간은 달러-원 환율 1,075원선 부근은 달러를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레인지 하단이 깨지면서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가 있지만 1,063.00~1,086.00원은 중요한 지지 레벨로 봤다.

    골드만삭스도 내년 달러-원 전망치를 3개월 1,100.00원. 6개월 1,080.00원, 12개월 1,060.00원으로 전망했다.

    이들 해외IB의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내년 달러 약세 추세와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우리銀 "원화 펀더멘털 정상화…달러-원 평균 1,080원 수준"

    우리은행도 내년에는 저평가된 원화 펀더멘털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완만한 달러 약세와 경기 펀더멘털 개선을 고려했을 때 달러-원 환율이 1,060원선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평균 달러-원 환율은 1,080원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원화 강세 근거로 달러 약세, 수출 성장탄력 강화, 정부 재정정책 통한 내수활성화 기대, 한국은행 금리인상 등을 꼽았다.

    글로벌 교역 회복의 영향으로 내년 수출이 평균 10% 증가율을 달성하고, 이는 증시의 추가 가세 요인으로 작용해 원화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평가다.

    미 달러 약세 기조도 중요한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 중 하나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글로벌 외환시장의 핵심은 '트럼플라자(TrumPlaza)로 명명하는 달러화 약세"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이 순탄치 못할 경우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하나금투 "1,115.00~1,128.00원"…달러약세 초점

    달러-원 환율이 내년에 1,1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FX전망에서 내년 1분기 달러-원 환율이 평균 1,128.00원, 2분기 1,115.00원, 3분기 1,113.00원, 4분기 1,120.0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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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미국의 조세 개혁으로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경상적자가 동반되며 궁극적으로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쌍둥이 적자 부담이 불가피한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재협상, 환율보고서 등을 이용해 정책적으로 달러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어 "신흥국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자금 유입도 양호해 IT 수출국의 통화가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경제성장률과 환율 전망치가 동반 상향되는 통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두언 FX이코노미스트는 "GDP대비 5%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와 경기개선에 따른 외국인 국내 자산 매입 등 수급적으로 우위가 이어진다"면서도 "3천700억 달러 내외의 외환보유고와 600억 달러 내외의 거주자 외화예금 등 대내외 완충망이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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