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변곡점 기대주가 된 금통위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27∼12월 1일) 달러-원 환율 흐름이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기점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 금리 인상이 가격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한은이 특별하게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치지 않는 한, 자율적으로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통화시장에서는 미국 세제개편안의 상원 통과 여부, 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금리 인상 선반영…관심은 이주열 입
대부분의 채권 및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이 그동안 시장에 시그널을 보내온 만큼, 금리가 인상되지 않으면 달러-원 환율이 급작스럽게 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원화 강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더라도, 이번 금통위에서 이를 근거로 금리를 동결하기에는 시장 혼란이 너무 클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지적이다.
관건은 11월 금리 인상 이후를 바라보는 한은의 스탠스다.
다음 인상 시점을 내년 1월로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매파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 원화의 추가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이 결정되는 것도 매파적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진단한 수준을 넘어, 향후 2회 이상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통화정책이 충분히 완화적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진다면 이 역시 매파적 분위기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 측면에서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까지 더해지면, 달러-원 환율은 1,070원대로 레벨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나리오는 한은이 금리 인상 후의 다소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경우다.
이주열 총재가 원화 강세에 대한 부정적 파급력, 가계 부채 우려, 부동산 시장 조정 가능성을 등을 언급해 시장 심리를 진정시킬 것이라는 견해다.
재료 소멸로 인식돼 달러화의 하락세가 주춤거리거나 반등 요인이 될 수 있다.
금리 인상을 선반영하며 오버슈팅했던 외환(FX) 스와프 시장도 최근 급등세가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물론 비둘기파적 금통위에도 달러-원 환율이 기존 하락 흐름을 바꾸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파월 청문회·세제개편안도 주목
하락 일변도인 달러-원 환율은 대외 요인에 따라 하락세가 강화되거나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다.
28일 예정된 파월 연준 이사의 상원 인준 청문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파월은 기존 연준 입장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예상을 벗어난다면 글로벌 통화가 출렁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세제개편안도 관심사다.
30일 또는 12월 1일 상원 전체회의에서 표결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세제개편안이 가결되면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30∼31일 내년 예산안 등으로 국회에 출석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30일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결정한 뒤,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한다. 12월 1일에는 금융협의회를 주재한다.
이에 앞서 28일 한은은 지난 9일 열렸던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하고, 30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낸다. 12월 1일에는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세계 경제 전망 자료를 내놓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2월 1일에 11월 수출입 동향을 공개한다.
미국에서는 28일 파월 연준 이사의 상원 인준 청문회가 열린다. 파월 이사는 30일 연설도 예정됐다.
29일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의회에 나와 경제전망에 대해 증언한다.
연준 인사의 연설도 대거 예정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27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8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28∼29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29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30일),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30일, 12월 1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12월 1일) 등이 있다.
아울러 29일에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연준 베이지북이 나온다. 12월 1일에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중국에서는 30일 공식 제조업·비제조업 PMI, 12월 1일 차이신 제조업 PMI가 나온다.
dd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