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美 내달 금리 올리면 달러-원 반등할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1,130원대에서 1,080원대까지 수직 낙하한 달러-원 환율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가 인상되고 나면, 앞으로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재료가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외환시장에 레벨 부담이 크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환율이 밀렸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원화 강세 속도를 제어할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다는 견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 금리를 인상한 2015년과 2016년 12월에는 달러화가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2015년에는 12월 한 달 동안 1,158.10원에서 1,172.50원으로 1.2% 올랐고, 2016년에는 1,169.10원에서 1,207.70원으로 3.3% 뛰었다.
달러-원 환율이 온전히 금리 인상 재료에만 반응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연 1회 기준 금리가 인상됐던 2015년과 2016년 12월에는 다소 민감하게 환율이 올랐던 측면이 있다.
올해 기준 금리가 인상됐던 3월과 6월에도 적어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환율이 상승한 모습이 나타났다.
1,080원대로 하락한 달러-원 환율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그동안 원화 강세 흐름을 이끌었던 11월 한은 금통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료로서 생명을 다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내년 기준 금리 추가 인상 속도가 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에서다.
내년 1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 원화 강세가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금통위까지는 서서히 밀리면서 1,080원 선을 밑돌 가능성이 있겠지만, 금통위 이후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금통위 금리 인상 이슈가 해소되고서는, 이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주 목요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부터 반등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금통위에서 비둘기파적인 얘기가 나오면 환율이 받쳐질 것"이라며 "만약 이번 주에 1,080원 선이 깨지지 않으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외환당국이 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연다. 최근 환율 하락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 부총리는 전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원화가 강세긴 하지만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 달성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환율을 저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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