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인상, 추세형성 어렵다"…환시 시선이동>
  • 일시 : 2017-11-27 10:40:07
  • <"한·미 금리인상, 추세형성 어렵다"…환시 시선이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이 임박했지만 서울외환시장의 기대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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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연합인포맥스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금리인하기가 마무리된 후의 첫 금리인상 시기마다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05년, 2008년, 2010년 금리인상일, 환율은

    과거 한은이 금리인하를 마무리하고 금리를 올렸을 때 서울환시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금리인상 이슈가 단발성으로 이뤄질 경우 달러화의 추세를 형성하지는 않았다.

    한은이 지난 2010년 7월9일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 달러화는 전일대비 13.30원 급락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들이 한은 금리인상에 숏플레이에 나서면서 달러화 하락폭이 커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폭은 제한됐지만 금리인상으로 시장심리가 롱에서 숏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2008년 8월7일 금리인상 때는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제한됐다.

    당시 달러화가 세자릿수 환율에서 오르던 시기였던 영향이 컸다. 상대적으로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였던 시장에서 한은 기준금리 인상은 외환당국의 매도개입을 뒷받침하는 변수로 인식됐다. 그러나 달러화 상승 추세를 막아설 정도는 아니었다. 이후 달러화는 금융위기를 맞으며 1,590원대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2005년 10월11일 금리인상이 이뤄졌을 때는 달러화가 오히려 반등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렸음에도 금리인상이 단발성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지속하면서 역송금 유입도 이어져 달러화가 올랐다.

    ◇서울환시 "韓 금리인상 선반영…미 달러 약세 주목"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한은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선반영된 만큼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달러화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한국의 금리인상과 미국의 금리인상이 1~2회의 단발성 이슈에 그칠 경우 달러화의 추세를 이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달러화가 1,080원대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같은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추가적인 달러 매도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다면 숏플레이를 이끌 만한 요인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한은이 11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달러화 반등폭이 크겠지만 현재로서는 위로 1,100원선을 넘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크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보는 시각도 도비시해 달러화 하락 추세가 유효한 가운데 속도조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한은 금리인상 이후 미국 금리인상만으로 달러화가 반등 추세를 형성하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연말에 미국 금리인상이 예정돼 있지만 미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경우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특히 유로-달러 환율이 1.20달러대에 근접하면서 딜러들은 상대적인 미 달러 약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에 탄력이 붙고,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약해진다면 달러 약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B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로-달러 환율이 1.20달러를 웃돈다면 미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화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만하다"며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는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로 이제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재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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