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강세…환리스크 관리해야"
  • 일시 : 2017-11-27 16:23:40
  • 무역협회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강세…환리스크 관리해야"

    삼성선물 "달러-원 1,060.00~1,115.00원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무역협회가 내년 상반기까지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환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7일 '2018년 무역 동향 및 환율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와 같은 원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이 내년에 널뛰기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원화 절상의 우리 수출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절상 배경을 ▲한국 경제 회복 기대 ▲경상수지 흑자 지속 ▲중국 및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를 통한 대외불안요인 제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꼽았다.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원화의 실질가치 1% 상승은 수출 물량을 0.12%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금융위기 전 0.36%보다 그 정도가 크게 둔화됐다"며 "이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돼 가격 민감도가 낮아진데다 부품 소재의 수입 비중이 높아 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별로 원화 절상시 전기전자, 운송장비의 경우 수출 비중이 각각 56.3%, 53.8%로 높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진단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내년 달러-원 환율은 1,060.00~1,115.00원으로 전망됐다.

    삼성선물 외환전략팀 윤찬호 팀장은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견조한 가운데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여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그 이후에는 미국과 글로벌 경기가 환율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도에 환율은 달러당 1,060.00~1,115.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약세 정책도 원화강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7%인데 환율의 연평균 변동 폭이 15%를 웃돌아 환위험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실장은 "최근처럼 환율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무역보험 상품을 통해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들은 무역협회, 농수산물유통공사, 지자체 등의 보험료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환변동보험을 적극 이용하려는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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