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웰스파고 외환트레이더, 고객에 수수료 폭탄…보너스 욕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은행 웰스파고의 외환 트레이더들이 더 많은 보너스를 받기 위해 고객들을 속이고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웰스파고는 이에 대해 자체 감사를 진행한 뒤 조작사건에 연루된 트레이더들을 해고하며 진화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 웰스파고 외환 트레이더들이 수수료를 조작했다는 소문은 지난 몇 년 동안 월가에 떠돌았지만 지난 6월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컨퍼런스콜에서 비로소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자체 감사 결과 외환 부문 트레이더들이 체결한 약 300건의 수수료 관련 계약 중 약 35개 회사만 요금이 올바르게 책정됐다. 이를 확인한 회사 측은 사건에 연루된 4명의 외환 트레이더를 해고했으며 미국 연방 검찰은 자체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웰스파고는 "우리는 여전히 외환 사업에 헌신할 것"이라며 "외환 사업은 새로운 경영진이 맡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외환 트레이딩 부문은 경쟁업체인 JP모건과 씨티그룹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다. 하지만 최근 소매부문에서도 이른바 '유령계좌' 문제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던 웰스파고는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악재가 겹쳤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웰스파고 외환 트레이더들은 오로지 실적에 따라 보너스가 결정됐고 그 규모는 전·현직 웰스파고 직원의 10배가 넘었다"며 "미국의 다른 대형 은행은 그처럼 사적이고 확정된 방식으로 외환 트레이더들의 보너스를 계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이에 대해 올해 초부터 보상 체계를 바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웰스파고는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트레이딩 수수료를 부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넘는 기간 동안 웰스파고의 외환 고객들은 1~4%대의 수수료를 내야 했는데 이는 중간시장 산업의 평균인 0.15~0.5%보다 최소 두 배에서 최대 여덟 배까지 많은 수치다.
웰스파고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지난해 외환 트레이딩 수수료의 가중 평균치는 모든 트레이딩 영역에 걸쳐 0.09%포인트였다고 반박했다.
웰스파고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고객들이 수수료를 면밀히 비교해 보지 않는다는 점과 수수료 책정 방식이 복잡하다는 점, 불만이 제기돼도 묵살된다는 점을 악용해 웰스파고의 일부 외환 트레이더들이 부정을 저지르곤 했다고 밝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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