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北 도발에도 '네고폭탄+숏플레이'…1,060원 저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9일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한 후 1,080원 선을 밑돈 데 대해 대체로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 발사가 있었지만 달러-원 환율에 주요 상승 재료로 등장하지 못했고, 외환 당국발 개입 경계도 강하지 않았다.
또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발언 또한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기되 쏠림현상이 있을 때 정부가 대처할 것"이라며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있다 없다 평가는 적절치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1,076.80원에 마감됐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함께 역내외 롱포지션에 대한 손절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외환딜러들은 일차적인 단기 저점을 1,070원 선으로 보고 연말 전까지 1,060원까지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롱스톱이 한꺼번에 나왔다"며 "1,110원대부터 저점이라 인식한 투기성 자금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 다 지지선이 뚫리다 보니 이를 정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동연 부총리 발언 중에도 환율을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긴다고 했기 때문에 당국에서 적극적인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로 비춰졌다"며 "외화예금을 들었던 개인들도 다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이제 1,100원은 어려워 보인다"며 "1,060원대까지 갔다가 올해 연말 1,070원 전후로 끝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 달러-원 세 자리 가능성도 본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는 다음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큼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과 향후 북한 리스크 추이는 주시해야 한다고 짚기도 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상황이고 대외 여건이 달러 약세 분위기는 아니다"며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