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환시 "원화 강세 차익실현…반등은 제한"
  • 일시 : 2017-11-30 09:58:12
  • [금리인상] 환시 "원화 강세 차익실현…반등은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달러-원 환율이 원화 강세 베팅에 대한 차익실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6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상하면서 사상 최장 금리 동결 기조에 마침표를 찍었다.

    금리 인상 발표 후인 오전 9시 5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70원 상승한 1,081.50원에 거래됐다.

    서울환시의 외환전문가와 외환딜러들은 그간 금리 인상에 대한 가격 반영이 대부분 선반영된만큼 이후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숏커버 등 매수세에도 달러-원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전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1,080원 선이 하향 돌파되면서 강력한 원화 강세 기조를 확인한 만큼 상단이 1,090원을 웃돌긴 어려워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FX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 이미 확실시됐던 상황이라 만장일치나 소수의견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으나 잠깐 출렁이다 1,090원으로의 회복을 시도할 수 있겠다"면서도 "어제 북한 리스크에도 숏베팅이 강하게 나오면서 1,080원 선이 깨진 만큼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그간 원화 강세 베팅이 있었으니 금리 인상으로 해당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반등할 것"이라며 "숏포지션에 대한 이익 실현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금통위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반등 폭은 커질 수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FX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그동안 금리 인상을 예상할 수 있게 시장에 충분히 시그널을 보냈다고 본다"면서도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컸고, 향후 금리 인상 기대가 너무 강하게 형성되면 원화 강세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어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해선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던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상쇄되면서 관련 영향이 제한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이번에 금리가 인상됐지만 향후 스와프포인트의 급격한 상승은 힘들 것"이라며 "금통위가 비둘기파적이라고 급락할 분위기는 아니고, 매파적이더라도 12월에 미국이 인상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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